확장 이전 개소식 준비

 


올해 1월에 현재 직장에 입사했을 때부터 여름쯤에는 기관 이전 및 개소식을 해야 된다고 겁을 주셨는데 ㅎㅎㅎ 공사는 딜레이가 되기 마련이라 실제로는 9월에 이전하고 개소식은 10월에 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숨 쉴 틈도 없이 본인 업무해가며 짐도 싸고 개소식 준비도 하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음식 준비와 떡케익 그리고 코사지 만들기 등등을 맡아 이케아도 가고 코스트코도 가느라 진짜 무슨 정신으로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맡은 담당 업무 중 하나인 떡케익 및 커팅칼 준비와 관련해서 행사용 커팅칼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더라고요. 일회만 사용할 거라 구매할 수도 없어서 렌트를 알아보니 구매하는 비용의 3배를 달라고 하는 건 무슨 경우인가요... 그래서 센터장님께 징징댔더니 그냥 스패출러를 사용해보자고 하셔서 방산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긴 스패출러를 구매했습니다. 대신 검정 손잡이는 금색으로 입히라고 하셔서 남대문 알파문구를 가서 물어물어 플라스틱용 금색 컬러 물감을 산 뒤 시간 차를 두고 3번에 걸쳐 금색을 입혔어요. 아주 얇게 펴 바르는 게 관건!










다른데서는 어케하나 구글링으로 사진 검색을 해봤더니 커팅칼에도 장식이 화려하길래 동대문이랑 남대문에서 산 리본과 코사지로 직접 장식을 만들어서 부착!









그래서 완성된 금색 손잡이의 화려뽀작 장식이 된 스패출러 되시겠습니다~ ㅎㅎㅎㅎㅎ 단순해 보여도 이 스패출러는 행사 자리에 오신 높으신 분들 중에서도 가장 높으신 분만 잡을 수 있는 아서왕의 엑스칼리버 같은 상징성이 있는 것이란 말이죠.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에는 직원들 가슴에 달 코사지를 만들었어요. 일반 장미 코사지는 넘 밋밋해서 리본 장식을 더했습니다.










금색, 은색 리본을 달았더니 행사용 같죠? ㅎㅎㅎ 역시 행사에는 금색, 은색 반짝이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떡케익은 40*40cm 한 판이 그대로 얹혀질 사이즈로 스티로폼 4개와 케익 받침 4개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리본장식으로 최대한의 장식을 하고 토퍼도 만들어서 플라스틱으로 잘 고정했어요. 토퍼도 뒤에 서실 분들에게 허접해 보이면 안 돼서 뒷면에도 플라스틱이 보이지 않게 이미지 없이 테두리만 반전 인쇄해서 두 장을 붙인 뒤 스탠바이!








근데 생각할 수록 주문한 것은 말만 떡케익이지 그냥 떡판 그대로 올리는 것 뿐이었던지라 소시적에 제과제빵 관련 일을 했던 재능을 살려 백앙금으로 장미를 짜서 냉동고에 미리 얼려놨어요. 떡이 크니까 장미도 가능한 많이 만들고 싶었으나 힘들어서 두 판만...









원래는 구워서 얼리면 좋았겠지만 오븐이 없어서 걍 얼렸어요. 나중에 잎사귀도 따로 짰는데 급해서 그랬나 사진이 없는...










애니웨이, 행사 당일 봉사활동 와주신 상담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떡 두 판을 잘 포개서 얹고 앙금 꽃장식도 가능한 예뻐 보이게 하고 싶었습니다만... 수량 부족으로 원하던 모양새는 안 나왔어요. 흙흙... 사실 더 만들려면 에너지를 쥐어 짜서라도 만들었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힘들었똬!







그래도 꽃장식이 얹혀지니 그나마 떡케익 같아 보이는 효과가 있었슴다.









올해 청소년들의 성과 및 그간 쌓여 온 작품들의 전시도 했어요. 이 테이블 우측으로 음식들이 깔렸는데 200명 넘는 방문객들 사이를 동분서주 너무 뛰어다니다 보니 음식 사진은 어째 안 찍었네요. 뭥미... 나중에 다른 샘한테 부탁해서 음식 사진 다시 추가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한 달 전 쯤 음식으로 뭘 내보일지 기획해보던 단계에서 센터 식구들한테 선보였던 베타 테스트 사진이에요. 이후 센터장님 및 다른 선생님들의 아이디어 추가로 행사 당일에는 음식이 더 예쁘고 풍성했어요.




음식 준비로 2층에 묶여 있느라 1층 리본 커팅식 행사를 못 본 게 넘 아쉬워요. 제가 고르고 고른 폭죽이 터질 때 반응이 재밌었다고 하던데... 크허헝... 


오야동동 저도 저지만 다른 직원분들도 처음 맡았던 업무에서 끝없이 추가되던 업무까지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A부터 Z까지 넘모 신경쓰셔서 행사 전체가 반짝반짝 예쁘게 빛났던 잊지 못 할 하루였습니다. 끝나고 나니 몸살과 밀린 업무가 또 대단했지만요. ㅎㅎㅎㅎㅎ 


벌써 연말이 코 앞이네요. 직장인 여러분 모두 화이팅하시고 개소식 있는 분들 두 배로 화이팅하시길 바라며~ 이제 저는 초큼 마음에 여유를 가져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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