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구두 고무 밑창 셀프 교체하기
부츠 고무 밑창의 바깥쪽이 닳은 관계로 집 근처 구두 수선집을 가려고 했지만 대부분 빨리 고치려고 못 질을 하거나 신발 가격만큼 비싼 수선비를 요구하는 곳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인터넷으로 고무 밑창을 구매하고 구두 수선칼도 따로 구매해서 직접 고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고무 밑창 구매할 때 구매한 작은 전용 칼로 고무를 깎다가 나무굽 부분까지 살짝 깎는 바람에 속이 드러난 상태에요. 역시나 작은 칼로는 안 되겠더라고요. 그냥 고무 밑창 파는 사이트에서 비싼 칼을 사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맘이 안 놓여서 다른 사이트에서 국산이라고 소개하는 칼 2개를 구매했습니다.
국산인데 저렴한 편이고요. 날카롭습니다. 이 칼로 구두 밑창과 구두굽 사이를 찍어서 넣으니 금방 분리되었어요. 참고로 전 여자입니다.
부츠에서 떼어낸 밑창을 고무판에 대고 밝은 색연필로 그린 뒤 가위로 자르는데 일반 가위는 역시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잘리긴 잘립니다. 이때 테두리 그린 것보다 좀 더 넓게 잘라내는 게 좋아요. 전 너무 타이트하게 잘라서 한 쪽이 좀 작았지만 그냥 고고~
전문적으로 눌러주는 도구가 없다보니 손으로 좀 잡아주다가 본인이 직접 신고 몇 분 서있는 게 제일 좋은 방법 같아요. 그렇게 해서 밑창이 부츠와 접착이 됐다 싶으면 다시 구두 수선용 칼로 테두리를 잘 잘라내 주세요. 진짜 손 조심해야 돼요.
수선한 날이 토요일이라 테스트 겸 수퍼갈 때 신고 나와서 찍어보았어요. 평일에 회사갈 때 신었다가 갑자기 밑창이 떨어져 나가면 큰일이니까요. 다행히 집에 올 때까지 잘 붙어 있었습니다. 신발용 다용도 오공본드가 생각보다 빨리 마르는 편이고 또 강력하네요.
1. 고무 밑창 사이트
저는 고급 3mm로 샀어요. 부츠에 원래 붙어 있던 밑창 두께가 그 정도 하더라고요. 큰 거 한판에 16,000원, 오공본드는1,700원, 그 외 사포 등 구매했어요. 여기도 고급 수선칼이 있습니다. 단지 1개 가격이 꽤 비쌌어요.
https://smartstore.naver.com/shoemiz/products/2087125291?NaPm=ct%3Dmm6399nc%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87cc79dcc77975f51dafdc2a42c4afcb8c94ec2e
2. 구두 수선 전용칼 사이트
[제일 1개, 천비 1개] 이렇게 2개 구매했습니다. 배송비까지 16,000원 정도 들었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joytools/products/7308590364?NaPm=ct%3Dmm635b3l%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a044b97a2f1d4036d680800ff0261d4a045449db
https://smartstore.naver.com/joytools/products/7308667608?NaPm=ct%3Dmm635yhb%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97b063f12ad1d0da84490aa706c4c65b7a0e9b20
저는 한 15년 전부터 스틸레토 힐의 고무 밑창(아시죠? 엄청 조그만 거)을 약 150~300원 정도에 인터넷에서 구매하여 직접 고치던 타입이라 이런 밑창 가는 것도 언젠가는 직접 해보고 싶었거든요. 근데 사실 초반 재료비가 저렴한 건 아닌지라 다른 분들에게 권유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ㅎ 그래도 여자 혼자 고칠 수 있는 만큼의 난이도이니 시간과 돈이 허락되는 분들은 주말에 함 시도해보심 좋을 거 같아요. 단, 바닥에 넓고 두꺼운 박스 종이 깔고, 목장갑 잘 끼고 최대한 천천히, 구두 수선칼의 날이 나가는 방향에 찍히는 거 없게 조심하면서 또 본드는 주르륵 흐르니까 신발 표면에 안 묻게 주의하시고 구두 밑창 앞 뒤 잘 구분하면서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벼르고 별러서 마침내 직접 고쳤더니 속이 다 후련하네요. 앞으로는 밑창 모서리가 빨리 닳아도 스트레스 안 받을 걸 생각하니 맘 편하고 좋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웃기다 #혼자서 구두 밑창 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