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치료제 멜라노사 크림 남대문 남시약국에서 일요일에 구매

언제부턴가 눈 주변으로 야금야금 기미가 생기고 있어서 기미 완화 크림에 대해 열심히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 중 알게 된 사실은 실제로 기미를 제거해주는 성분은 '히드로퀴논'이라는 것인데 이게 일반 화장품에는 들어갈 수가 없단다. 결과적으로 인터넷에서 파는 기미를 완화해 준다는 화장품들은 의약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품후기가 아무리 좋아도 전부 패스해 버렸다.

그렇게 의약품으로 구별된, 약국에서만 구매 가능한 제품 위주로 서치를 하다가 '피부 안전성'과 '히드로퀴논' 양을 봐가면서 결정한 것이 바로 이것 멜라노사 크림이었다. 이 제품에는 무려 "기미치료제"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기미가 완화될 수 있습니다.'라는 어정쩡한 표현이 아니라 진짜 기미를 치료하는 치료제란 것이다!

뒷면을 보면 "일반의약품"이라고 쓰여져 있다. 위에도 쓴 거처럼 실제로 기미를 없애는데 중요한 성분인 '히드로퀴논' 혹은 '하이드로퀴논'으로 불리는 성분이 이 제품에는 무려 4%나 들어있다. 화장품 중에는 이 성분이랑 비슷한 단어를 써 놓은 것도 있는데 속지 말자.

좋은 제품인데도 이상하게 동네 약국에서는 안 들여놓은 곳이 많아서 일요일에 명동 갈 일이 있는 김에 '가격이 저렴하기로 유명한 남대문 약국들이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지 검색한 후'에 찾아간 대형 약국 "남시약국"에 들어가서 인터넷에서 찍은 멜라노사 크림 사진을 약사님께 보여주며 이거 있냐고 물어보니 이 약국에선 꽤 많이 나가고 있는지 약사님이 바로 뒤쪽에 쌓아놓은 멜라노사 크림 중 한 개를 꺼내주셨다. 패키지가 그 사이 바꼈다고 설명하면서 사용방법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1. 이 약을 바른 상태에서 햇빛을 보면 안 되며

2. 아침에 세안을 잘 해서 피부에 약이 안 묻어 있게 잘 닦아내고

3. 사용하는 기간 중에는 반드시 썬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강조하셨다.(제품 설명에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마다 도포하라고 되어 있다. 약간 무섭기도 하다!) 

가격은 검색해 본 어느 곳보다 저렴한 18,000원이다! 기미에 효과 있다고 하면서 몇 개씩 세트로 구매하게 하는 화장품들보다 훨씬 저렴하다. 커버에 적힌 설명을 보니 노인성 검은 반점 즉, 검버섯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국소부위에 사용하라고 쓰여있으니 설명서 그대로 잘 사용해 볼 예정이다. 입구가 좁아서 국소부위에 사용하기 좋아 보인다. 실제로 얼굴에 사용을 해보니 나올 때는 제형이 엄청 묽은데 바르고 난 뒤에는 엄청 쫀득하게 피부에 잘 붙어 있는 신기한 제품이다. 이래서 세안을 잘 하라고 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

유튜브에서 피부가 백옥 같은 연예인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피부과 의사가 집 안의 전등 불빛에도 기미가 생길 수 있다고 집 안에서도 썬크림을 바르고 있으라고 했단다. 내 경우에는 그렇게 까지 관리하면서 살긴 쉽지 않을 거 같고 가급적 이 제품은 전등을 끄게 되는 자기 직전에 사용하려고 생각중이다. 그리고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 항시 구비는 물론 가급적 마스크로 도포 부위를 가리고 다닐 생각이다. 후기는 추후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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