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탄다. 3번째 운전은 쏘카 캐스퍼와 함께 해보았습니다. 레이와 캐스퍼 중 구매를 해야 한다면 저는요~


 

이번 주말엔 근처 공유차량 중 쏘카에만 있는 캐스퍼~를 빌려보았어요. 대부분의 공유차량은 주말 직전에는 예약이 어려워서 3~4일 전에 예약해야 탈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캐스퍼는 평소 어떤 차량일 지가 매우 궁금했는데 차에 타고 보니 그린카에서 2번 빌려 달려봤던 레이와 뭔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레이보다 좋다 뭐 이런 느낌이라기 보다는 달랐다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일단 전면의 계기판은 좀 더 세련된 느낌이었고요. 에어컨의 경우 레이가 좀 더 직관적으로 온조 조절이 가능했던 거 같아요. 캐스퍼는 세밀하게 온도 조절이 가능했고 끄고 나서도 바람이 한동안 나온 뒤에 멈추는 방식이었습니다.


 기어봉의 경우 레이는 그냥 밀고 당기면 움직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캐스퍼는 기어봉 앞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기어봉이 움직여서 좀 더 안전한 느낌이었어요. 드라이브 아래의 L은 사용해보진 않았는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오르막과 내리막길의 출력을 유지해줘서 좋다고 하네요. 내리막에서는 장시간 내려갈 때 브레이크가 파열되지 말라고 L기어로 두는 게 맞다고 하고요. 오르막에서는 확실히 힘이 많이 딸린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때도 L기어로 두면 잘 올라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분의 글을 보니 고속도로에서 잘못 조작하여 L기어로 간 뒤 D로 돌아가질 않아서 고생했다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L기어로 기어가 안 내려가도록 일부러 고정하는 부품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핸들을 얘기하자면 전 왜인지 모르게 핸들의 디자인이 위 아래가 뒤집힌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윗 쪽이 좁고 아래가 넓은 느낌이라서 그런 거 같아요. 돌리다가 원래 정위치로 돌아올 때 조금 헷갈렸어요.


의자의 경우 레이는 장시간 운전하면 허리가 아픈 편이었는데 캐스퍼는 덜 한 기분이었고요.


커브를 돌 때 레이는 진짜 차가 가벼워서 넘어갈 거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데 캐스퍼는 무겁다는 느낌이 들어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근데 무거운 부분이 오르막에서도 꽤 느껴졌어요. 물론 제가 차 타기 전에 공부를 안 해서 위에 적은 L기어를 사용했다면 다른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강북에 살고 있고 그 동안은 회사나 한강시민공원 등을 가 본 상태라 이번엔 시내 한 중간인 용산역에 가 볼 계획으로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가다보니 도시고속도로라는 곳을 타게 되었는데요. 나가는 출구를 좀 늦게 말하는 기분이라 두 번이나 나갈 기회를 놓치고 그냥 그대로 연희동 방면까지 달렸습니다. 학원에서 운전연수 10시간 받고 혼자 운전한 건 이번이 세 번째인데 시행 착오 계산해서 공유차량의 렌트 시간은 매번 넉넉하게 예약해 놓기 때문에 무리해서 끼어들기를 할 필요는 없었거든요.





초보운전에게 제일 어려운 건 역시 끼어들기에요. 그래도 세번째 출구에서 드디어 우측으로 붙을 수 있었습니다.








계속 달렸더니 월드컵운동장 나올 거 같길 래 홍대 쪽으로 꺾었는데 이때도 끼어들기 잘 못 해서 여기 저기 헤매이다~ 좌회전 우회전 해가며 드디어 홍대 쪽으로 가게 되었어요.









홍대 거리는 멋진 사람들도 많고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이전에 한강시민공원 갔을 때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면서 쉬기도 했는데 시내로 나오니 마음이 좀 바쁘더라고요.







진짜 난코스는 홍대에서 용산으로 가는 코스였는데요. 노래 제목으로 유명한 양화대교를 건너서 내부순환도로로 빠져야 되는데 실패해서 양화대교 총 3번 건넌 거 같네요.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서울역 방면으로 빠져나와서 용산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를 용산 아이파크몰로 설정했더니 꽤나 지리하게 기다리다가 아이파크몰 쪽으로 가게 되었고요. 




용산에 와 봤으니 됐다는 생각에 여기서 바로 집주소를 찍었더니 네비가 또 다시 내부순환도로를 안내하더라고요. 저는 버스를 타던 노선으로 가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일부러 짧은 동선인 명동을 찍고 난 뒤 운전하는 방식으로 제가 평소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라인으로 운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종로에서 흥인지문으로 너무 가서 살짝 돌아오긴 했지만 확실히 버스 탈 때와 제가 운전할 때의 거리감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이건 직접 달려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부분들이 매우 많다는 걸 운전할 때마다 매번 느끼고 있어요.



캐스퍼의 최대 장점은 옆차와 간격이 좁을 때 경고음이 울리는 것과 중앙선을 넘을 거 같으면 또 경고음이 울리는 거였는데 중앙선 부분은 제가 레이를 운전할 때는 걸쳐본 적이 없어서 레이도 경고음이 나오는 지는 모르겠네요. 검색해봐도 안 나오는 걸 보면 레이보다는 캐스퍼가 좀 더 나은 부분인 거 같습니다.



차량 내부가 넓게 느껴지는 건 레이가 맞지만 만약 사고가 난다면 좀 더 안전하게 느껴질 만한 차는 캐스퍼가 확실하다는 느낌이었고요. 그런 이유로 만약 제가 경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려야 한다면 당연히 캐스퍼를 선택할 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도로에서 멈춰 있을 때 N으로 두지 않고 D인 상태로 있을 때 차가 떨리는 느낌은 레이가 좀 더 덜덜 거리는 느낌이었지만 N으로 뒀다가 D로 바꿀 때는 캐스퍼 쪽이 약간 차가 꿀렁~하는 느낌이 있어서 이건 좀 이상하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어 별로였어요.



이런 저런 개인적인 느낌으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만약 제가 차를 산 다면 안정적인 느낌과 기술이 좀 더 가미된 캐스퍼를 고를 거 같네요. 최근에 전기차로 나왔다고 하는데 오르막길 출력 비교해보기 전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탈 때는 좋은 경차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연비는 가벼운 레이가 좀 더 낫지만요.


캐스퍼 연비: 1.0 가솔린 모델 복합연비 14.3km/ℓ, 도심 연비 13.4km/ℓ, 고속도로 연비 15.5km/ℓ

레이 연비: 1.0 가솔린 모델 복합연비 12.9km/ℓ, 도심 연비 12.2km/ℓ, 고속도로 연비 13.8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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